오늘은 지난 5월 유럽여행할 때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패키지여행 가시는 분들은 걱정이 없으시겠지만 요즘은 자유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많으니 저같이 당하지 마시라고 올려봅니다.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발권하기
저희는이탈리아 로마에서 여행 중 하루를 근교로 여행하기로 하고 목적지를 오르비에토로 정했습니다. 마침 숙소 옆에 있는 테르미니역으로 갔습니다. 테르미니역에 기차표 발권기가 여러 개 있는데 오르비에토는 트랜이탈리아 발권기에서 발권합니다.
지금 출발하는 가장 빠른 직행 기차표를 발권하고 오는 기차표는 오후 적당한 시간으로 가장 저렴한 표(환승표)로 구매하였습니다.
이렇게 발권을 하고 중앙에 있는 개찰구에 표를 찍고 들어가서 왼쪽 끝에서도 저 멀리 있는 오르비에토 행 기차를 찾아 탑승하였습니다.
오르비에토 여행
오르비에토는 로마와 달리 조용하고 한적한 슬로시티입니다. 잠시 중세의 도시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골목골목 안 예쁜 곳이 없을 정도로 그곳 분들이 정성을 들인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도 너무 예쁘고 마을 꼭대기에 있는 두오모도 정말 특별한 곳입니다. 17세기에 완성된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라는데 다른 두오모들과 달리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현대적인 감각도 느껴지고 오히려 요즘 지어졌다고 해도 믿을 것 같았습니다.
기차에서 벌금을 내다
반나절의 즐거운 여행을 하고 너무 늦기 전에 로마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타는 기차는 오르비에토 역에서 탑승구가 한층 내려가서 있었는데 앞에 개찰구가 따로 없이 바로 들어갈 수가 있었는데 이것이 오늘의 화근이었습니다. 저희는 오로지 환승을 해야해서 그 부분만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걱정과 달리 순조롭게 환승을 하고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역무원이 표를 검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저희는 티켓을 소지하고 있어서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저희에게 벌금을 내라는 것입니다. 티켓이 있는데 왜 그러냐니까 출발지에서 티켓 체크를 안 했다고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가 탔던 오르비에토 밑에 있는 승강장은 개찰구가 따로 없었는데 아마 벽에 붙어 있어서 직접 가서 표를 찍어야 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이 부분 저희 짐작입니다. 벽에 뭐가 있었던 것 같았거든요.
저희 말고도 저희 칸에 있던 많은 외국인들이 거의 벌금을 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정말 여행하면서 가장 화날 때가 생각지도 못했던 지출이 발생할 때입니다. 이걸 멍청비용이라고들 하던데. 그 역무원은 누가 벌금을 낼지 이미 알고 있는 표정이어서 더 화가 났던 거 같습니다. 시스템이 그렇다면 조심하는 게 좋겠죠. 이탈리아에서 근교 여행할 때 기차를 많이들 이용 하실텐데 꼭 기차표 체크를 하고 탑승하셔서 저같이 당하지 마셔요. 아마 큰 역에서는 개찰구가 있을 텐데 특히 조그만 역에서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여행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래블월렛 카드 해외 사용 후기 (0) | 2022.07.24 |
---|
댓글